와플의 본고장 벨기에 와플의 맛 - 신주쿠 맛집 마네켄의 줄 서서 먹는 와플


 

신주쿠맛집 마네켄와플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죠? 출근할 때면 가디건이나 가벼운 외투를 꺼내 입게 되는데요. 이럴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퇴근길에 노점에서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 오뎅,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붕어빵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잰걸음으로 집에 가는 길을 재촉하다 옆길로 잠깐 새서 이 녀석들을 먹고 있노라면 “그래... 세상 뭐 별거 있나. 이런 게 행복이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 너무 거창했나요? ㅎㅎㅎ

 

한국처럼 일본에도 이런 음식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타코야끼나 야끼토리를 들 수 있겠네요. 그런데 오늘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려고 합니다. 바로 갓 구워낸 따뜻한 와플인데요. 여러분 와플 좋아하시나요? 아마 싫어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와플에 딸기쨈을 발라서 먹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기도 하죠.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지금의 와이프와 자주 먹으러 다니곤 했습니다. 사실 저는 와플이나 스파게티, 피자 이런 것보다는 갈비탕, 감자탕, 뼈다구탕 이런 걸 좋아하지만 연애할 때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먹으러 다닌 건 아니구요. 물론 맛이 있었으니 먹으러 다녔죠. ^^

 

그런데 일본에 와서 와플은 잊고 살다가 “어느 날 우연히 와플을 먹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지~♬” 쿨의 노래 알고 계시나요? 정말로 딱 이 가사처럼 주저앉을 만한 와플을 만났습니다.

 

신주쿠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어디서 무지하게 달콤한 냄새가 풍기는 겁니다. “무슨 냄새가 이리도 달콤하지?” 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와플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순간 촉이 발동을 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은 실패 확률이 매우 적거든요.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사이 저의 두 다리는 이미 줄의 맨 끝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마네켄 와플 Manneken Waffle

 

 

마네켄 와플줄 선거 보이시죠? 오늘 소개해 드릴 신주쿠 맛집입니다.

 

 

 

▲ 제가 타이밍을 못 맞춘 건지는 모르겠지만 올 때마다 줄을 서있더군요.

 

 

 

▲ 곧 있으면 할로윈이라서 10월 한정으로 팜프킨푸딩(호박)와플도 팔고 있는데요. 일본은 이런 계절에 따른 한정 메뉴들이 곧잘 나와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 좋습니다. 

 

 

 

▲ 기본 메뉴인 플레인, 초콜릿, 메이플, 아몬드와 기간 한정 메뉴인 팜프킨푸딩과 밀크티 총 6개의 맛이 있네요. 그리고 각 점포별로 한정 메뉴도 있다고 합니다.

 

 

 

▲ 따끈따끈한 와플을 만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반죽이 노랗죠? 아마 저건 기간 한정인 호박 푸딩 와플일 것 같네요.

 

 

 

▲ 와플의 본고장이 벨기에라고 하죠. 그 벨기에 와플의 맛을 살렸다고 합니다.

 

 

 

▲ 점포는 작은데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 달콤한 향내를 가득 뿜으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네요.

 

 

 

▲ 낱개로도 팔구요.

 

 

 

▲ 여러 가지 맛을 섞어서 박스로 팔기도 합니다.

 

 

 

▲ 저는 여러 가지 맛이 골고루 섞인 7개들이 박스를 샀습니다. 가격은 1,057엔!

 

 

 

▲ 보기만 해도 든든하네요. ㅎㅎㅎ 호박 푸딩 맛은 봉지에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구요. 초콜릿 맛은 다른 와플에 초콜릿이 묻지 않도록 앞쪽에 비닐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 왼쪽 제일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플레인, 밀크티, 아몬드, 호박 푸딩, 메이플, 초콜릿이에요.

 

 

 

▲ 이건 아몬드 와플인데요.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더 부드러워요. ^^

 

 

마네켄 와플, 이제까지 제가 먹어본 와플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뭐랄까요? 제 기억 속의 와플은 부드럽다기보다는 조금 바삭하고 속은 조금 비어있는 과자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마네켄의 와플은 와플의 모습을 한 카스테라 같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밀도가 높은 카스테라말이죠. 그리고 뭔가 설탕 같은 게 사각사각 씹히면서 부드러운 와플과 조화를 잘 이루더군요.

 

집에 와서 포스팅하려고 마네켄 홈페이지를 조사를 좀 해봤더니 맛있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와플에 사용되는 사각사각 씹히는 펄슈가는 벨기에산을 이용했는데요. 그 이유가 벨기에산 펄 슈가는 열을 가해도 전부 녹지 않고 남아서 사각사각한 식감을 살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와플을 만드는 방법도 벨기에의 와플 제조법에 일본의 제조법을 가미해서 벨기에의 맛을 살리면서도 일본 사람들의 입에 맞는 와플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일본 여행 오시면 먹어야 할 음식들이 참 많죠? 스시, 라멘, 타코야끼 등등 모두 본고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들인데요. 신주쿠 맛집 마네켄 와플도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신주쿠 이외에도 긴자, 아키하바라, 도쿄 역 등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는 곳에 점포가 있으니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들러서 사 가시면 아주 좋은 디저트가 될 것 같네요. ^^

 

점포명 : 마네켄 와플 케이오 신주쿠점

위치 : JR신주쿠역 니시구치(서쪽출구)에서 도보 1분, 케이오 백화점 1층 입구 옆

영업시간 : 평일· 토 :10:00 ~ 22:00, 일· 축일 :10:00 ~ 21:00

전화번호 : 03-5321-5225

홈페이지 : http://www.manneken.co.jp/

지도 : https://goo.gl/maps/whFiYVcE5gN2 (구글맵이 정확한 위치를 가리키고 있지 않네요. 아래에 첨부한 지도가 정확한 위치랍니다.)

   

 

▶ JR 신주쿠 역에서 마네켄 와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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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쿄히로바 하시루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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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혜미 2015.10.1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와플에 아메리카노 한잔 먹고 싶어요ㅠㅠ 지금~~

  2. BlogIcon 첼시♬ 2015.10.1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헤맨 이상형 와플인가요?!
    모양도 전형적인 리에주 와플이네요.
    밀크티 와플이 가장 당깁니다. 먹어보고 싶군요. :)

  3. BlogIcon 까칠양파 2015.10.19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와플이 이런 맛이군요.
    백화점에 가면 와플 매장이 있지만, 먹지 않거든요.
    비주얼만으로도 "난 달아 그것도 엄청~~", 이렇게 말하고 있는거 같거든요.
    그런데 카스테라같다고 하시니, 여기 와플은 좀 다른가 보네요.
    한국에는 매장이 없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ㅎㅎ

  4. BlogIcon jshin86 2015.10.20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식성을 보니 아직 어리신? 거네요.^^

    단호박으로 만든 와플이 맛있게 느껴지구요.

    여기서도 할로윈에 맞춰서 유명한 파이가게겸 햄버거 집이 있는데..제철에 나온 pumpkin pie 는 한국사람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답니다.

  5.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5.10.20 0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벨기에식 와플은 바삭하고, 미국식 와플은 약간 부드러운 건 줄 알았는데, 벨기에식 와플도 부드러운 건가보네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벨기에식리에쥬와플이라는 레시피가 있길래 따라했다가 망했어요.ㅎ

    • BlogIcon 도쿄히로바 하시루켄 2015.10.24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은 모르지만 마네켄 와플은 정말 부드러웠어요.
      제가 이제까지 먹은건 전부 딱딱했었거든요.
      정말 맛있었어요. 와플은 레시피대로 따라해도 왠지 만들기 힘들 것 같아요. ^^

  6. BlogIcon 개인이 2015.10.21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줄을 서 있네요. 얼마나 맛있길래라는 생각과 함께 저도 줄 서고 싶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와플을 좋아해서요 ^^

  7. BlogIcon 겨울뵤올 2015.10.22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 와플인가 했는데, 작은 점포군요.
    모양부터가 전문적인 와플 느낌이에요.
    커피숍이나 베이커리의 와플과는 달리 한국의 길거리 와플은 크고 안에 생크림을 발라 반으로 접잖아요~
    전 그 와플을 생각했다는요.ㅋ
    벨기에 정통 와플 맛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8. BlogIcon 와플댄디 2016.01.15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가봐야겠내요 근대 저는 저런와플기계좀 구매하고 싶네요

  9. BlogIcon 후후 2016.07.28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네켄 아직도 인기가 안 수그러들었나보내요 한창 일본 혼자 배낭여행다닐때 긴자 마네켄으로 2번 가본적있는데ㅎㅎ03~06년도입니다

  10. 텐동 2016.09.06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도 '와플 반트'라는 테이크아웃 전문 소규모 매장 체인점이 있는데, 6년 전 쯤 벨기에 와플 붐에 힘 입어 체인이 늘더니, 요즘엔 저가 테이크아웃 생과일주스ᆞ아메리카노 붐으로 JUICY 매장이 그 자리를 점령했더라고요ㅠㅠ

    주문과 동시에 구워줘 포근하고 겉은 펄슈가로 식감도 맛도 좋았고 가격도 1천원~2천원 대로 좋았는데.. 문득 생각나네요.

    물론 마네켄 와플이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ㄱ^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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